무엇이 한국형을 낳고 있는가?

지혜의숲 생각의 숲 2 Comments

포켓몬고

[현재 가장 핫한 포켓몬 고 게임]

 

수 개월전 이세돌과 구글의 알파고의 바둑 대국으로 인해 한동안 한국형 알파고를 만드느니 얼마를 투자해서 인공지능 기술을 만들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힌바 있다. 아직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선 말하기 그렇지만 수 개월이 지난 이후 그러니깐 지금 포켓몬고 라는 게임이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치고 있는 가운데 또 한국형 포켓몬고 게임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. 그리고 블리자드에서 만든 오버워치 게임을 보면서 왜 한국에선 그런 게임을 못만들고 있는지 다그치는 사회 분위기를 보면 한국형*** 사업은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.

 

한국형이라는 뜻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볼 사항이다. 개인적으로 한국형이라는 말은 요즘 시대에 굉장히 편협적이고 제한적인 뜻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. 그리고 왜 이런 분위기가 되어 가고 정부에서는 한국형을 강조하고 있는지 근본적으로 따져봐야하지 않을까 한다. 이런 한국형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우리나라 교육환경 특히 가정환경에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것 같다.

 

“옆집 누구 누구 아이는 뭐 뭐 잘 하는데 너는 왜 못하냐?

 

다들 어렸을 때 부모님에게 들어봤을 거다. “옆집 누구 누구 아이는 뭐 뭐 잘 하는데 너는 왜 못하냐?” 다소 억지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한국형 사업을 이야기 할 때 왜 우리는 그런 것을 못 만드냐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우리도 그렇게 하자는 이야기다. 쉽게 말해 다른 나라에서 하는데 왜 우린 그런거 못하느냐라고 말하고 있다. 추구하는 환경과 결과물이 다를 뿐이지 그 동기는 같다고 본다. 우리가 정부에서 하는 한국형 사업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이야기 하는데 정작 우리가 그런 오류를 범하고 있지 않은지 한 번쯤 생각해보자.

 

오버워치

[엄청난 개발비를 포기하고 새로 만들어 히트친 게임 오버워치]

 

앞서 이야기한 블리자드 오버워치 게임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. 아는 분들은 아시지만 오버워치 게임을 만들기 전에 블리자드에서는 수백억을 들여 만들고 있던 프로젝트를 한 순간에 그것도 재미가 없다며 포기하고 오버워치를 만들었다고 한다. 그리고 누구나 쉽게 FPS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심지어 장애인들도 오버워치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. 물론 이 경우와 같이 극단적으로 비교를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, 우리가 처한 가정환경에서 살펴보면 과연 우리 아이들이 잘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잘 될거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어느 순간 다른 비전을 갖게 되고 그 비전을 위해 투자하거나 이끌어 줄 수 있는 부모가 될 수 있느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.

 

왜 남들과 같은 사업, 비전, 꿈을 가져야 하는 건지… 다른 아이가 잘하는 것을 왜 우리 아이는 못하는 건지… 남들이 다 하는 걸 왜 우리는 못하는 건지… 언제까지 남, 다른 사람 인생을 따라가려고 하는 건지… 이런 환경속에서 자라면 언제나 뒷북치는 한국형 사업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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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 댓글들 on "무엇이 한국형을 낳고 있는가?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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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임시방편으로 정책만 펴고, 그 이후엔 나몰라라 하는게 가장 큰 문제 같아요..;;
그리고 뭔 맨날 한국형 타령..